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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샛, 러 발사체 대신 누리호로 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7 16:19

수정 2022.10.07 16:19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서 4개 안건 확정
누리호 4차례 반복 발사하고
누리호 기술 기업에 넘기고
달착륙선 실을 발사체 개발
누리호. 과기정통부 제공
누리호.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하지 못했던 한국천문연구원의 인공위성 '도요샛'을 누리호에 실어 내년 상반기에 쏘아 올린다. 또한 누리호 총조립과 발사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면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민간기업이 주도한다. 이를 위해 2024년으로 예정됐던 4차 발사는 2025년으로 변경됐다.

정부는 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안) 등 4개 안건을 보고 받고 심의·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확정한 안건은 지난 7월 대통령이 선포한 '우주경제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정책"이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창출해 나가는 핵심적 우주개발 사업의 추진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안을 확정했다. 지난 6월 21일 누리호 2차 시험 발사 성공 이후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반복발사를 추진한다. 또 국가우주개발계획 이행을 위해 누리호보다 향상된 성능의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달착륙선을 발사하는 계획이다.

누리호는 내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4차례 반복 발사한다. 특히 내년 3차 발사때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국내 최초의 군집위성 '도요샛' 4기를 함께 실어 쏘아올린다. 뿐만아니라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에 대해 우주에서의 기술 검증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업, 연구기관이 만든 소형위성 4기도 합승한다.

또한 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주도적으로 제작, 준비하기 위해 발사 일정을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변경했다. 이때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국내 산업체 부품 검증을 위한 큐브위성, 큐브위성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위성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누리호 이후에는 성능이 대폭 확장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1.5톤급으로 계획 중인 달착륙선을 2031년부터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기존 발사체 개발 과정과 달리 체계종합기업이 최초설계 부터 공동참여하도록 하여 발사체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발사체는 향후 누리호로 발사하지 못하는 달착륙선을 비롯한 우주탐사 수요, 대형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여 해외발사체에 의존하던 국가 발사 수요를 국내 발사체로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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