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더 큰 평화’ 실현을 위한 예술전시 <DMZ 아트프로젝트- 평화공존지대〉를 오는 10월30일까지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과 임진각 건물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평화-역사-예술적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달 개막한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일환으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국내외 16팀 총 25명 작가는 남과 북의 대치 흔적,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DMZ 자연, 남과 북의 대치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모습 등 DMZ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DMZ 과거(임진각 건물), DMZ 현재(평화누리), DMZ 미래(평화누리, 아트스테이지) 등 3개 공간을 설정해 진행된다. 공간별로 ‘과거로부터 찾아본 평화 DMZ’에서 ‘현재 우리의 평화와 DMZ 의미’, ‘미래 평화를 상징하는 DMZ’ 등을 주제로 예술가들이 바라본 각기 다른 DMZ를 그려낸다.
먼저 1972년 처음 세워진 임진각 건물에서 열리는 ‘DMZ 과거’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DMZ 흔적을 미디어아트와 사진과 설치작품으로 보여준다.
평화누리 일원에서 진행될 ‘DMZ 현재’는 지금 세대가 생각하는 DMZ 의미를 직접 체험하며 느껴보는 245m 규모 대형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 참여로 완성될 이 작품은 DMZ 현재성을 드러낸다.
또한 ‘DMZ 미래’는 건축-디자인-그래피티아트-키네틱아트 등 전통적인 미술 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와 대안으로 떠오른 장르인 공공예술 작품으로 구성됐다. DMZ라는 공간이 미래세대에 주는 의미를 새로운 예술 장르로 직-간접적으로 나타낸다.
특히 포에틱 키네틱 스튜디오(studio Poetic Kinetics) 소속 작가 패트릭 션(Patrick Shearn)의 관객 참여형 작품 <Visions in Motion>(2019)도 이번 전시행사에서 놓칠 수 없는 백미다.
2019년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된 이 작품은 평화 메시지를 적는 관람객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 전시기간 내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화를 향한 70여 년의 고민, 평화를 향한 변하지 않은 마음, 평화를 이루는 방법의 변화상에 대해 보여줄 예정”이라며 “‘공존’ 상징인 DMZ를 ‘더 큰 평화’로 새롭게 정의하는 전시로 기억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DMZ 아트프로젝트- 평화공존지대〉전시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렛츠 디엠지 누리집(letsdmz.or.kr)을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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