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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연휴에도 설악산·전주한옥마을 등 전국 곳곳 나들이객 북적(종합)

뉴스1

입력 2022.10.09 17:16

수정 2022.10.09 17:16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 탐방객들이 몰려 있다. 2022.10.9/뉴스1 윤왕근 기자 ⓒ News1 윤왕근 기자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 탐방객들이 몰려 있다. 2022.10.9/뉴스1 윤왕근 기자 ⓒ News1 윤왕근 기자


한글날 연휴였던 지난 8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흘림골 일대 모습.(독자제공) 2022.10.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한글날 연휴였던 지난 8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흘림골 일대 모습.(독자제공) 2022.10.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한글날인 9일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2022.10.9/ⓒ 뉴스1 강교현기자
한글날인 9일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2022.10.9/ⓒ 뉴스1 강교현기자


8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일대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탐라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졌다.2022.10.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8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일대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탐라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졌다.
2022.10.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한글날인 9일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사진은 전주 비빔밥축제 프로그램을 찾은 시민들 모습.2022.10.9/ⓒ 뉴스1 강교현기자
한글날인 9일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사진은 전주 비빔밥축제 프로그램을 찾은 시민들 모습.2022.10.9/ⓒ 뉴스1 강교현기자


한글날인 9일 속초 일대에서 열린 제57회 설악문화제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속초시 제공) 2022.10.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한글날인 9일 속초 일대에서 열린 제57회 설악문화제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속초시 제공) 2022.10.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전국=뉴스1) 윤왕근 강교현 홍수영 기자 = 본격 가을 단풍철이 시작된 가운데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국립공원과 전주한옥마을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최근 아침 기온이 떨어지면서 붉은 단풍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설악산에는 2만여명이 넘는 가을 손님이 찾았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은 2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색지구 대형버스 주차장은 전국 산악회에서 대절한 버스로 가득 찼다.

특히 최근 7년 만에 다시 개방된 오색지구 흘림골에는 연휴 기간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숲이 짙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리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색 흘림골은 폭포의 신비로움과 암석들이 조화를 이루는 골짜기로, 가을 단풍철이면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찾던 남설악 최고의 단풍 명소다.

설악산 오색지구를 찾은 김동민씨(서울·50)는 "매년 가을 오색지구 등 남설악 일대를 찾고 있다"며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않아 아쉽지만 설악의 비경은 언제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설악산의 단풍은 오는 20일 이후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오대산(1만2094명)·치악산(4780명)·태백산(1750명) 등 설악산을 포함한 강원권 4대 국립공원에 4만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가을 정취를 즐겼다.

이날 오후 연휴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강원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진부, 새말 구간 4㎞ 구간이 거북이 행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북 전주한옥마을에도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인근은 알록달록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형형색색 우산을 든 관광객들이 거리를 수놓았다.

가족과 연인 등 무리지은 나들이객들은 비오는 거리를 배경으로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복과 이동수단을 대여하는 상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인근 식당과 카페 등 상점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 최모씨(39)는 "비가 내리지만 산책을 못 할 만큼은 아니어서 가족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왔다"며 "나온김에 바람도 쐬고 몇년만에 열리는 비빔밥축제도 즐겨야겠다"고 말했다.

국내 관광 1번지 제주에도 연휴를 즐기로 온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연휴 첫날인 지난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은 입도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제주공항 주차장의 렌터카하우스 역시 관광객들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삼삼오오 가족 및 친구 등과 제주를 찾은 사람들부터 단체관광 여행사 안내판을 따라 모이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얼굴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기돼 있었다.

각종 스포츠 대회와 가을 축제장에도 인파로 붐볐다.

전국체전 개막 사흘째를 맞은 울산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선수단과 관계자들로 붐볐고, 언양불고기 등 지역 맛집에는 손님으로 가득했다.

강릉커피축제장에도 커피를 맛보고, 스탬프 투어 등을 하며 축제를 즐겼고, 속초 설악문화제 마지막 날 행사장에도 반려견 문화축제, 한궁대회, 거리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에 즐거움을 줬다.

전주비빔밥 축제가 열리는 전주향교 일대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비빔밥체험관'에서는 오손도손 둘러앉아 공예품을 만드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인근의 '비밥놀이터'에서도 시민들을 상대로 관계자들이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 모습을 사진에 담는 어머니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축제 공연을 감상하던 주민 한모씨(57·여)는 "요 근래 축제덕분에 주변이 시끌벅적해서 사람사는 동네 같다"며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제주 탐라문화제도 인파로 붐볐다.


연휴로 인해 고속도로는 지·정체 현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서울방향 정체는 오후 5~6시 사이 가장 극심하겠고, 지방 방향 정체현상은 오후 8~9시쯤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03만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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