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민지(24)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시즌 5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통산 15승으로 역대 공동 4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68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정윤지(22)와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진선은 이날 10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무너졌다. 김수지도 막판 흔들리며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박민지의 우승에 대한 경쟁 상대는 같은 후원사 소속인 정윤지였다. 정윤지는 마지막홀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연장 1회전에서 박민지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 2회전에 들어갔다. 정윤지는 연장 2회전에서 2번째 우드 샷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그린 앞 러프 구역에 위치한 바위에 공이 떨어지면서 온 그린에 실패했다. 3번째 샷으로 홀 주변에 공을 보낸 박민지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민지는 통산 우승 15승으로 장하나와 함께 KLPGA 역대 최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하며 올 시즌 상금 12억6500만원으로 늘린 박민지는 2위 김수지(10억원)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2년 연속 상금왕에 한발 다가섰다. 통산 누적 상금액에서도 48억2000만원으로 1위 장하나(57억6200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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