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신입사원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회사서 제공한 입사 선물을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7일 블라인드에는 ‘신입사원 기념품 당근에 다 팔아버리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첨부한 글과 사진에 따르면 판매자는 “삼성전자 2022년도 하반기 따끈한 입사 기념품”이라며 “다이어리, 컵, 볼펜 등 동일한 종류가 많아 이대로라면 쓰지 않고 묵혀두다 결국 버릴 것이 뻔해 필요한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한다. 신입사원에게 주는 것이니 퀄리티(질)는 말할 것 없이 좋다”고 당근마켓에 글을 올렸다.
이 판매자는 하드커버 노트를 1만원에, 재생지 노트는 8000원, 보온·보냉컵 2만원, 펜 3000원 등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당근마켓에서 우연히 이 글을 발견한 글쓴이는 "아무리 선물이고 필요 없어도 입사하자마자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저격했다.
이어 "어느 부서 어떤 신입사원인지 모르겠지만 창피하고 구질구질해서 절대 안 만나면 좋겠다"고 비난하면서 캡처한 인증샷을 첨부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입사 선물인데 받아서 바로 파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거지를 뽑아놨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자기가 필요 없어서 판다는데 어떠냐" "쓰레기 만드느니 필요한 사람한테 파는 게 낫다"는 반응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