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X공사,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완료 “10곳 지자체 행정 성과”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0 13:43

수정 2022.10.10 13:43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트윈 소사이어티’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트윈 소사이어티’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제1차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행정 서비스 성과를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국토란, 실제와 동일한 가상국토를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예측·최적화 등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국가 위치기반 플랫폼이다.

LX공사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세미나’에서 1차 지자체 10곳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 서비스 모델과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지자체 10곳은 △기반구축 경우 인천, 제주, 전남 장성, 충남 아산, 경북 울진 등이다. △균형발전 경우 경남 남해, 충북 진천, 전남 곡성, 부산 기장, 전북 완주 등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총 85억원이 투입돼 기반 데이터 구축, 행정 서비스 모델 개발, 플랫폼 탑재·활용 등 3단계로 진행됐다.
지자체 행정업무에 활용해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시민 안전·편익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화재대응 현장지위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 5년 간 인천광역시에 대형 화재로 114억원의 재산피해액이 발생했다. LX공사와 인천광역시는 주거지역과 가까운 인천 남동공단을 대상으로 대형·특수화재 예방을 위해 지능형 소방지휘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위험 시설물, 일방통행길, CCTV 등 데이터 9종을 디지털 트윈과 연계해 최적의 출동 경로와 화재 진압·환자 이송, 실시간 현장 지휘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산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하천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아산시는 2020년 집중호우로 3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LX공사와 아산시는 곡교천·온양천을 대상으로 지능형 하천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측량 및 드론을 활용해 3차원 하천 공간정보로 구축하고 강수량·수위·침수정보 등 11종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과 결합해 하천 관리 모니터링을 지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민·산·관·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 트윈 소사이어티’가 발족됐다.
LX공사가 간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공간정보·도시계획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는 행정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분야별 데이터 구축, 민간 개방, 핵심기술 개발 지원 등을 논의하며 디지털 트윈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X공사 최종묵 디지털트윈처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완성을 위해 다양한 행정정보를 담고 상호 연계·활용할 수 있으려면 한국판 대동여지도인 ‘디지털 트윈국토’가 확산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공공이 이를 만들고 민간이 가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차 사업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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