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Credit Suisse Group AG)은 일부 자회사가 발행한 일부 선순위 채권을 최대 30억 달러치 규모를 매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는 총 10억 유로 규모의 유로 혹은 파운드 표시 선순위 채권 8종에 대한 현금 매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대 20억 달러의 미 달러화 표시 증권 12종을 현금으로 매입한다는 별도의 제안을 발표했다. 두 제안은 각각 입찰 제안서에 명시된 여러 조건을 따르게 된다. 해당 채권 매입 제안은 제안서에 명시된 이용 약관에 따라 각각 2022년 11월 3일 및 2022년 11월 10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측은 “이번 거래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그동안 취해온 선제적 부채관리 및 이자비용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적극적으로 일부 부채를 저가에 매입하는 대책”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크레디트 스위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경제 환경 변화 및 금리 주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크레디트 스위스 CDS 스프레드 확대가 당사의 자본과 유동성 문제로 오인되어서는 안되며, 당사는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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