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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손톱 길러온 여성..안짜른 슬픈 이유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1 04:25

수정 2022.10.11 17:38

기네스북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선정된 다이애나 암스트롱. 출처=기네스북
기네스북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선정된 다이애나 암스트롱. 출처=기네스북


[파이낸셜뉴스] 무려 25년간 손톱을 한번도 자르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여성이 손톱을 기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다이애나 암스트롱(64)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가 25년 기른 10개 손톱을 모두 합친 길이는 무려 1306.58㎝로 시내버스 정도 길이에 달한다. 가장 긴 손톱인 오른쪽 엄지의 경우 137.16㎝로 측정됐다.

그는 “손톱 관리에 10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약 20병의 매니큐어와 목공 도구가 필요하다”며 “손톱을 관리하는 것 이외에도 다이애나는 일상생활 속 바지 지퍼를 잠그거나 탄산음료 캔을 따는 일, 운전 등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그가 25년간 손톱을 자르지 않은 이유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1997년 천식 발작 증상으로 1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딸이 숨지기 전날 그의 손톱을 손질해주고 매니큐어를 발라줬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딸이 떠난 후 다시는 손톱을 자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며 “내 손톱을 자른 마지막 사람이 딸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는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으로 10년 동안 우울증을 겪으며 손톱을 기르는 것이 딸을 기억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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