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2 현대아울렛 사고 막아라" 정부, 200곳 불시 점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1 09:15

수정 2022.10.11 10:30

위반사항 불이행시 사법 조치 방침
윤석열 대통령이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9.27 [대통령실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9.27 [대통령실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에 있는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유통업체 200여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불시 점검은 지난달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실시된다.

대규모 쇼핑몰 화재 사고는 지난해 3월 부천, 4월 대구에서도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하역장과 주차장에서 넘어짐·떨어짐 등으로 7명이 부상을 입었고 1명은 사망했다.

고용부는 하역장과 주차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이 산업안전보건법상 기본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비상구 확보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소화기 설치 ▲바닥 미끄럼방지 조치 ▲작업 통로 확보 등 ▲하역·운반, 시설물 수리·교체 작업 시 안전조치 등을 집중 점검한다.


고용부는 위반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감독을 통해 사법 조치를 할 방침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화재는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전국의 복합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위험 요소를 즉시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안전조치가 확인되면 바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재 사고를 떠나 하역장·주차장 등에서 유독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근로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사업장의 세밀한 관리와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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