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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국감] 이재근 행장 "채용비리 피해자 실질 구제 어려워"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1 16:30

수정 2022.10.11 16:51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2015~2017년 발생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채용모범 기준을 마련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국민은행 임원 4인이 지난 1월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이 행장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의 정확한 숫자는 보고 받지 못했는데 수백명"이라며 "합격한 직원은 아직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죄판결을 받은 당사자에 대해서는 "모두 퇴직했으며 규정에 따른 퇴직금 외 유무형의 대가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구제와 관련해서는 "누구를 구제할지 특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채용절차가 끝나면 채용 당사자에 관한 자료를 폐기한다"며 "누가 피해자인지 특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감독원을 중심으로 채용모범 기준을 만들었다"며 "모든 채용 절차를 블라인드로 하고 있고, 심사위원이 매긴 최종점수를 조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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