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전병조에 이어 공식 출마..나재철 회장 연임 도전 등 변수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일정 논의, 후보자 등록 등 12월 중 선거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일정 논의, 후보자 등록 등 12월 중 선거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전이 임박하면서 후보군 면면도 속속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공식 밝힌 후보자는 서명석 유안타증권 고문,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다. 여기에 자산운용업계 인사로는 미래에셋운용 사장을 지낸 서유석 고문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협회장 선거 레이스에 동참했다.
서 고문은 "증권사와 운용사 등 34년이 넘는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토대로 전 업권을 아우르는 협회장이 되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고문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1992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 한 뒤 2011년부터 미래에셋맵스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부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잇따라 역임했다. 그가 미래에셋운용 CEO로 지낼 당시 선제적으로 타켓데이트(TDF)펀드를 출시하고 ETF를 삼성운용과 맞 먹는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1위 운용사로 도약시키는 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다.
서 고문이 출마의사를 밝힌데다 나재철 현 금투협 회장도 연임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협회장 선거는 4파전 양상으로 치러 질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회원사 대표는 "나 회장이 최근 회원사 CEO들과 해외 출장과 워크샵 등 잇단 외부 활동에 나서고 있어 업계에선 선거를 앞둔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역대 금투협 회장들 가운데 연임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던만큼 연임 도전을 쉽사리 결정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 외에도 지난 회장 선거부터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회추위가 본격 가동 하면 추가로 한두명 더 다른 후보군이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한편 후보 등록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투협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진위원회 구성 및 일정 등이 포함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회추위 일정을 확정하면 11월 중 후보 추천을 위한 공고가 나고 공식적인 후보 등록이 진행된 후 12월 중 선거가 열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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