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청년도시·관광 1등 도시 조성 다짐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의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고, 생존을 위한 지방도시의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위해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먼저, 취임 100일 주요 성과와 활동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80건 6586억 원 반영 △문화예술 행사의 성공 개최 △공약의 효과적 이행 준비 △현안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조직 정비 △소통을 통한 시정 공감대 확대 등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크게 5대 분야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당면 최우선 과제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2023년 10월 13~19일)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23년 10월 25~30일) 등 양대 체전을 꼽았다.
박 시장은 "양대 체전이 목포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면서 "목포종합경기장과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국제축구센터·실내체육관·실내수영장 개·보수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안군과의 통합도 역점 사업으로 언급했다. 박 시장은 "통합은 더 이상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지역은 넓게 바라보고, 미래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진심과 정성을 다 해야한다"면서 정치인 중심의 Top-down 방식보다는 주민 주도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민간단체 주도의 신안군 농수산물사주기 운동, 민간단체간·읍면동간 마을 자매결연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신안군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신안군 건립 지지와 같은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행정에서도 공동운명체로서의 관계를 두텁게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미래 성장산업 확충을 통한 산업기반을 혁신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산업을 다각화해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4차 유망산업을 새로운 청년일자리 중심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공공임대형 스마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청년일자리종합센터 개설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삼학도 호텔과 쓰레기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목포시의 발전, 시민의 복리증진과 밀접한 공익적 사업들이다. 이 사업은 100년 대계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범시민적 공감대 속에서 신중하고 현명하게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전제하면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개최와 정책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해법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엑스포(가칭) 개최 추진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축제, 전시, 공연 등을 하나로 묶어낸 종합문화예술축제를 선보여 예향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부가가치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시민 여러분과 획기적인 목포의 변화와 발전을 늘 꿈꾸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노력을 중단 없이 펼쳐나가면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 100일을 기념해 목포벤처문화지원센터를 찾아 청년 CEO 및 입주기업 대표 2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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