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화상회의 열고 추가지원 합의
11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G7 정상들이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하고 군사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G7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합병한 것을 규탄했다.
이날 특별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7 국가들에 공중 방어망을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틀동안 100여발이 넘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이중 상당수를 요격했으나 더 효과적이고 개량된 방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폭발로 일부 피해를 입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곳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11일에도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며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은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중대한 오판을 하고 있는 합리적인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군을 환영할 것이라고 잘못 판단했다는 것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수 물자가 줄어들었다며 특히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무기 재고 감소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증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무기 증산 문제를 회원국 및 군수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는 나토의 필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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