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가 시장 안정을 위한 국채 매입 조치가 연장되지 않고 예정대로 14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국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전날 연설을 통해 BOE의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 기한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영국 정부가 430억 파운드(약 69조원) 규모의 감세안 발표 이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그러자 BOE는 오는 14일까지 650억 파운드(약 102조원) 규모의 긴급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 채권시장을 안정시켰다.
다만 베일리 총재가 이번 연설로 예정된 프로그램 종료일인 14일 이후 더 연장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4% 후반까지 오르고, 파운드화 가치도 파운드당 1.10달러를 밑돌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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