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라디오스타'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출연해 율희와의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갓파더' 특집으로 꾸며져 세 아이의 아빠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최민환 외에도 샘 해밍턴, 제이쓴, 장동민, 조충현이 함께했다.
FT아일랜드 15주년 콘서트를 성료한 최민환은 아이 셋 육아에 공식적인 외출이 쉽지 않다며 들뜬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삼대가 함께 모여 살며 가족이 육아를 돕고 있지만, 부부 둘이서 육아를 전담한다고. 31세에 아들 하나, 딸 쌍둥이의 아빠가 된 최민환은 "공장 문 닫았다"라며 쌍둥이 출산 후, 정관 수술했다고 고백했다.
최민환이 아내 율희가 쌍둥이 갖기를 원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율희가 베개에 사진을 두고 자거나 병원에 시험관 시술까지 문의했다고. 그러나 의사가 "어리고, 첫째가 있어서 안 된다"라고 시험관 시술을 반대했고, 이에 최민환 부부는 자연 임신을 통해 쌍둥이를 기적적으로 임신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최민환은 함께 출연한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 팁을 전수하며 '육아 만렙' 면모를 드러냈다.
최민환은 첫째 재율이 4살 때, 3주 만에 세계국기 140개를 외워 영재 검사를 권유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최민환은 "영재로 판정받아도 다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검사를 안 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최민환은 다둥이 아빠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외출 준비를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챙겨야 할 게 산더미라고. 최민환은 "의외로 아예 나가면 괜찮다, 요즘엔 커서 자기들끼리 논다"라고 전하며 전기요금,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다둥이 가족의 혜택을 소개했다.
이어 최민환은 "최근에 율희가 넷째 얘기를 하더라, 공장 문 닫았는데 은연중에 계속 얘기한다, 아이들의 신생아 시절을 그리워한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최민환은 현실적인 고민과 함께 지금도 부모 중 한 사람은 두 아이를 전담해야 하는 상황을 전하며 "저는 여기까지 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최민환과 율희는 당시 결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최민환은 "제가 중3 때 일찍 데뷔했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내 편이 없다는 생각에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 저는 그랬지만 율희는 21살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율희의 부모님을 만나기 전 "차라리 한 대 맞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장인어른이 최민환에게 "잘 살 수 있겠어? 다 안고 갈 수 있겠냐?"라고 물으며 덤덤히 받아들였고, 최민환은 "열심히 살겠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허락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이후 최민환은 입대를 앞두고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최민환은 계획을 하고 둘째를 임신했지만, 군대는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당시 FT아일랜드 멤버들의 입대로 그룹 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둘째 임신으로 입대 시기를 미루려 했다고. 그러나 율희가 "멤버들 생각도 해야 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입대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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