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가 운영하는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는 국내 첫번째 단독 매장을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코닉한 프린트와 유니크한 실루엣으로 잘 알려진 가니는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럽과 그의 남편이자 CEO인 니콜라이 레프스트럽에 의해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비이커를 통해 운영을 이어가다가 이번에 첫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니는 덴마크 디자인을 바탕으로 예술에 대한 사랑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수 있는 재생 소재를 사용했고, 라이브 콘텐츠 디지털 스크린 등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가니는 올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의 영감을 1990년대 음악에서 얻었다. 1990년대 초반의 비요크와 PJ 하비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 블랙, 화이트, 브라운 등 기본 컬러와 레드, 핑크, 라벤더 등 대담하고 트렌디한 컬러를 접목했다. 울, 레더 등 포근하고 투박한 소재와 시어, 벨벳, 시퀸(스팽글) 등의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국내에서 가니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독자적으로 선보인 이후 첫번째 단독 매장 오픈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매력적인 코펜하겐 스타일을 세련되게 소구하며, MZ세대가 열망하는 브랜드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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