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BTS 콘서트 D-2…10만 구름인파 대비 교통마비·안전사고 차단 '분주'

뉴스1

입력 2022.10.13 15:32

수정 2022.10.13 17:02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근 도로에서 일본 BTS팬들이 BTS멤버 지민의 현수막을 보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근 도로에서 일본 BTS팬들이 BTS멤버 지민의 현수막을 보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 시작을 앞두고 팬들이 콘서트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2.3.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 시작을 앞두고 팬들이 콘서트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2.3.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부산시 제공)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부산시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일본 BTS팬들이 BTS멤버 RM 현수막을 배경으로 아미봉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일본 BTS팬들이 BTS멤버 RM 현수막을 배경으로 아미봉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 제이홉, 진, 정국, RM, 슈가, 뷔가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 제공) 2022.3.10
방탄소년단(BTS) 지민, 제이홉, 진, 정국, RM, 슈가, 뷔가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 제공) 2022.3.10


(부산=뉴스1) 이유진 백창훈 기자 = 15일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계기관이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BTS 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은 행사 준비에 분주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목 전봇대와 신호등은 물론이고 공연장 지붕막에도 BTS 공연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활짝 펼쳐졌다. 일대가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꾸며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콘서트를 실감하게 했다.

현수막을 설치하던 50대 작업자는 "공연까지 얼마 남지 않아 분주하게 작업하고 있다.
공연장 일대가 BTS 응원 물결로 가득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파 몰려 '안전사고' 우려

공연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처럼의 행사를 환영하는 동시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공연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관람객 5만명이 입장한다. 공연을 실시간 중계하는 부산항 야외주차장은 1만2000명을 수용하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인원 제한없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분식집 사장 김모씨(30대)는 "BTS의 인기가 더 많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돼 6년 전보다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야구선수 이대호 은퇴 경기 때도 사람들이 엄청 몰렸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요리주점 사장 김모씨는 "최근 부산에서 축제와 대형 행사가 많이 열리면서 주방 이모 1명을 더 불렀다"며 "공연 당일 인파가 많이 몰려 일대가 마비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 모의대응…안전 최종점검


시는 지난 11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BTS 콘서트 최종점검을 진행했다. 회의에는 경찰, 소방과 주최 측인 하이브 등이 참석했다.

공연 상황을 가정해 시간대별로 안전·교통·의료 등 각종 대책을 모의로 실행하면서 준비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공연 전날인 14일부터는 아시아드주경기장 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당일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해 부산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 13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한다.

공연장마다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주변에 소방인력과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총 26대의 장비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사고 발생시 공연장 인근 4개 보건소와 재난의료지원팀으로 구성된 재난대응반을 10분 이내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응급구호차량 출입로 확보를 위해 체육공원로(사직119센터~주경기장입구) 일부구간을 통제한다. 부산 경찰서 4곳(연제·동래·동부·해운대)과 상설부대 약 8개 중대도 동원된다.

◇교통대란 막자…'드론' 교통중계

공연 당일 드론을 띄워 공연장 주변의 교통상황도 실시간 중계한다.

단체관람객이 이용하는 대형버스 주차를 위해 월드컵대로와 거제대로에 총 300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공연장 주변에는 총 5068면의 승용차 주차공간을 확보해 도착순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공연 전후로 KTX와 SRT 등 열차와 항공도 증편 운영된다. 시는 공연 당일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공연장까지 경유하는 대중교통도 확대했다.

김해공항, 부산역, 터미널, 주요 도시철도 환승역에 안내·통역요원 200여명도 배치해 방문객의 공연장 이동을 지원한다.


◇논란된 '바가지 요금' 지속 점검

시는 논란이 된 숙박·외식 바가지 요금에 대응하기 위해 16일까지 자체 점검반을 운영한다. 지난 9월15일부터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12일까지 숙박요금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40건으로 대부분이 바가지 숙박요금과 숙박취소 관련이다. 시는 이 중 9건은 행정조치하고 6건은 현지시정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접수된 신고내용을 보면 숙박요금은 천차만별이다. 터무니없이 요금이 폭등하거나 일방적으로 예약한 숙소를 취소당한 경우가 많다"며 "구군과 연락해 현장점검을 나가고 소비자원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BTS 콘서트를 전후로 국내·외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콘서트가 부산시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을 보여주는 가늠자가 되는 만큼,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TS 콘서트는 15일 오후 6시~7시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앞서 BTS는 2016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공연을 했으며, 2019년에는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팬미팅을 열고 콘서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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