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구매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4∼5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 의뢰해 전국 20∼50대 성인 2천명에게 PB상품 구매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PB상품을 구입해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중복 응답)으로는 과자·초콜릿 등 스낵류가 50.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유제품(40.4%), 냉장·냉동·간편식류(38.6%), 화장지류(25.4%), 즉석밥·면류(21.4%), 생수류(21.2%), 세제류(15.3%), 정육·계란류(10.8%), 과일·채소류(10.8%) 등 순이었다.
PB상품 구매 이유(중복 응답)로는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는 답변이 62.7%로 가장 많았다. 가격 대비 좋은 품질(47.6%),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39.6%), 호기심(24.8%), 업체에 대한 신뢰(16.4%) 등의 응답도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88%)에서 PB 상품 구매경험이 많았다. 이어 40대(87.7%), 30대(81.5%) 20대(78.7%) 순이었다. 50대 응답자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도 63.8%로 다른 연령대 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20대 응답자들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진다(30.0%)'거나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품질은 좋다(13.0%)'고 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PB상품에 바라는 점(중복 응답)으로는 다양한 상품군 출시(52.5%), 판매처 확대(35.4%), 다양한 용량 출시(35.2%), 상세 정보 표시(30.6%), 친환경 패키징(26.4%), 프리미엄 상품 출시(26.0%) 등의 답변이 나왔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대다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PB 상품들을 애용하고 있고 물가 상승으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품질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상품을, 50대에게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유통업체별로 주 고객층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전반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