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중 손잡고 30년 미래 열어야" 중국외문국 '한중우호 교류회'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4 13:57

수정 2022.10.14 13:57

- 닝푸쿠이 전 주한 중국대사, 위타오 중국외문국 부국장, 진훙페이 옌볜대학교 부총장 등 참석
중국 외문국 제공.
중국 외문국 제공.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한 우호 발전이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양국 각계가 공감을 했습니다”
닝푸쿠이 전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우호교류 30년, 손잡고 함께 펼쳐가는 미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교류회에서 “양국은 함께 창조한 동양문명, 선린우호의 동양적 가치관과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둔 휴수동행(서로 손잡고 함께 가다)하고 상호 성취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외문국 산하 매체 월간 중국이 14일 밝혔다.

월간 중국에 따르면 교류 행사는 중국외문국이 지도하고 중국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센터가 주최하며 중국국제도서무역그룹유한공사와 외문출판사, 옌볜대학교가 후원했다.

또 위타오 중국외문국 부국장, 닝푸쿠이 전 주한 중국대사, 김진곤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 진훙페이 옌볜대학교 부총장 등 한중 양국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닝푸쿠이 전 대사의 말처럼 수교 30주년 동안 한중 양국의 경제무역은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월간 중국은 전했다.

실제 전년 기준 양자 무역액은 36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수교 때와 비교해 72배 급증한 수치다. 중국은 18년 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다. 한국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에도 양국 무역은 1842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과 견줘 9.4% 늘었다.


월간 중국은 “중한 무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무역액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다”면서 “한중경제 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은 지역 안정의 밸러스트 스톤(철도나 도로의 바닥을 다지려고 까는 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서로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전 세계 산업·공급 사실의 참여자로 경제 무역 협력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면서 “동시에 세계 경제 회복과 지역 안보 안정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닝푸쿠이 전 주한 주중대사(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진열된 도서를 보고 있다. 중국 외문국 제공.
닝푸쿠이 전 주한 주중대사(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진열된 도서를 보고 있다. 중국 외문국 제공.


월간 중국에 따르면 양국은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8차례 관세를 인하하며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한중 FTA 혜택을 받는 수출입 모두 상승했다.

진훙페이 옌볜대 부총장은 “중국 고등교육기관 중 가장 먼저 한국과 교류와 협력을 진행한 곳이 옌볜대”라며 “상호 유학에서 교수 파견까지 인재 공동 양성에서 학력 인정까지, 한술 교류에서 다국적 과학 연구 협력까지 앞장섰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협력해야 할 사안도 남아 있다.
닝푸쿠이 전 대사는 양국 국민사이에 다양한 문화 및 민간 교류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타오 중국외문국 부국장은 “중국외문국은 종합적인 국제 커뮤니케이션 기구로 중한 발전에 더욱 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교류와 서로 배우는 것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청년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양국의 아름다운 미래 창조에 공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천원거 중국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센터 주임은 중한 언론계 인사에게 중한 기자단 설립을 제안하면서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실무적 플랫폼을 함께 만들기를 제안했다고 월간 중국은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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