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 13일 아산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가스라이팅하는 시정활동'이라는 비판을 받은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14일 아산시의회에서 열린 제2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은 전날 시정질문을 언급하며 "치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날 시정질문에 나선 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박 시장의 시정활동에 대해 "자기 방식으로 이름을 붙여 밀어붙인다. 시민을 상대로 눈속임하며 가스라이팅하는 시정활동"이라고 혹평했다.
박경귀 시장은 이날 "어제(13일) 저를 비방, 모욕,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발언들을 마구 하셨고, 그에 그치치않고 시민을 모욕하는 발언까지 했다. 봉변을 당하고 저는 치욕감을 느꼈다. 개인적인 명예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과 관계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불편함 감정을 표출했다.
박 시장은 "가스라이팅은 양자에 대한 비난과 모욕이다. 한편은 협박, 공갈, 세뇌, 괴롭힘을 통해 지배히고, 또 한편은 심신이 미약하거나 판단이 상실돼 맹종하는 사람의 관계"라며 "저는 시민들을 그렇게 대한 적이 없고, 시민들은 무능하고 판단력을 상실한 분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스라이팅이라고 표현한 것은 크나큰 일"이라며 "지방의회는 면책 특권이 없다. 여기서 이뤄지는 모든 발언들은 민형사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시민에게 말씀드린다고 생각하고 신중한 발언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