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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당협, 당무 감사"에... 윤상현 "비대위, 줄세우기 말고 전대 준비 해라" 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4 16:11

수정 2022.10.14 16:11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전 당협 당무 감사 언급에
윤상현 의원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만 집중하라" 일갈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갑자기 당 조직들을 재편할 이유가 있나"라며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마치 평온하고 정상적인 지도부인 듯 당협 줄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비대위가 가처분 정국을 벗어나자마자 당협위원장 67곳을 공모한다고 한다"며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후 전체 당협 253곳의 당무감사까지 검토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의 첫 숙제는 68개 사고 지구당의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는 작업"이라며 전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의원은 "정권 1년차에 비대위 지도부라는 비정상적 운영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당 지도부 출범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만 전념해야 할 비대위가 갑자기 당 조직들을 재편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며 "처분 문제가 한창일 때는 당이 초비상 상황이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더니,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마치 평온하고 정상적인 지도부인 듯 당협 줄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상황에서 피치못하게 전국위 의결로 만들어진 비대위는 당원의 총의가 반영된 지도부가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이 당시 정미경 최고위원을 '당협쇼핑'이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지도부 측근이 특정 당협에 배치되는 것을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던 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십만 당원과 국민에 의해 선출된 당 지도부를 향해 '당협쇼핑'이라고 비판했던 분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급조된 비대위 지도부의 자격으로 당협대잔치를 열겠다는 것이야말로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닌가"라며 비대위는 국정 뒷받침과 전당대회 준비에만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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