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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KRA컵 클래식’ 16일개최…그랑프리 전망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5 10:22

수정 2022.10.15 10:22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오는 16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서울과 부산의 장거리 명마들 대결인 ‘KRA컵 클래식(GⅡ)’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는 1985년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로 시작해 2007년 지금 명칭으로 변경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9월 열린 ‘코리아컵’(GⅠ)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서울경마공원에서 다시 한 번 장거리 강자들이 ‘KRA컵 클래식’에서 격돌한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여섯 두가 지난 코리아컵에 출전했던 서울과 부경의 장거리 강자들이다. 이들 경주마는 코리아컵보다 200m가 더 긴 2000m를 질주한다.
오는 12월 올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GⅠ)‘ 우승마까지도 점쳐볼 수 있는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라온더파이터-행복왕자-릴패트론-킹오브더매치-투혼의반석 등 다섯 두를 조명한다.

경주마 라온더파이터.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라온더파이터.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 라온더파이터(수, 한국, 4세, 레이팅136, 박종곤 조교사, 승률 78.6%, 복승률 100%)

라온더파이터는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마이지만 어마어마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공동 레이팅 1위를 기록 중인 슈퍼스타다. 지난달 코리아컵에 출전해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으나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위너스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2위를 거둔 바 있다. 데뷔와 함께 10연승 무패행진, 지금껏 한번도 2위 밖 성적을 거둔 적이 없으며 이번에 첫 2000m 도전에 나선다. 라온더파이터가 코리아컵에서 보여준 아쉬운 뒷심은 박종곤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가 조교를 통해 보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KRA컵 클래식을 넘어 경주거리 2300m 그랑프리까지 넘볼 수 있을지 지구력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주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마주는 손천수다.

경주마 행복왕자.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행복왕자.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 행복왕자(수, 미국, 5세, 레이팅129, 박윤규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5%)

행복왕자는 작년 그랑프리(GⅠ)에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다. 그랑프리(GⅠ)를 포함해 5승을 거뒀으나 올해는 코리아컵 등 대상경주를 중심으로 출전해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1800m 경주는 8전 6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0m에는 지금껏 세 번 출전했다. 작년 KRA컵 클래식에서 미스터어플릿에 코 차 접전 끝에 2위를, 올해 5월 YTN배(GⅢ)에선 코리아컵 챔피언 위너스맨을 상대로 2위를, 3월 일반경주에서 심장의고동에게 승리를 내어주며 2위를 거뒀다. 늘 아슬아슬하게 트로피를 빼앗긴 2000m 징크스를 깨버릴 수 있을지 행복왕자 행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주는 이방훈이다.

경주마 릴패트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릴패트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 릴패트론(거, 미국, 6세, 레이팅120, 서인석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42.9%)

릴패트론이 KRA컵 클래식 우승에 재도전한다. 작년 KRA컵 클래식에 먼로 기수와 출전했지만 아쉬운 9위 성적을 거뒀다. 이후에도 다소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던 릴패트론이 최근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5월부터 빅투아르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1800m 세 경주에서 내리 연승을 차지하며 완전한 상승세를 탔다. 세 경기 모두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추입력을 폭발시킨 역전승이다. 결승선에서도 걸음에 힘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 2000m경주에서도 마지막까지 강한 지구력을 선보일 것인지 주목거리다. 마주는 고재완이다.

경주마 킹오브더매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킹오브더매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 킹오브더매치(수, 미국, 4세, 레이팅106, 김영관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66.7%)

킹오브더매치는 작년 데뷔 이후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5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이후 1등급 데뷔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네 번 연속 대상경주에만 도전장을 내밀었고 1등급 강자들과 접전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7월 Owner’s Cup(GⅢ)에서 심장의고동과 동착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경마 팬의 탄성을 자아냇다. 특히 9월 코리아컵에선 위너스맨, 라온더파이터, 일본 세키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했다. 마주는 ㈜디알엠씨티이다.

경주마 투혼의반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투혼의반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 투혼의반석(수, 미국, 4세, 레이팅95, 라이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0%)

역시 지난해 데뷔해 중장거리 능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해온 ‘투혼의반석’, 승률은 높으나 대상경주 투혼의반석 출전 경험은 올해 6월 부산광역시장배(GⅡ)가 유일하다. 1800m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GⅡ)에서 8위를 거뒀다. 그런데도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직전 경주 때문이다. 올해 7월 2000m 일반경주에 첫 출전한 투혼의반석 우승은 여유로웠다. 중위권에서 흐름을 살피다가 3코너 이후 속도를 높였고 결승선 300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폭발적인 추입으로 4마신 차 승리를 거뒀다. 경주기록은 2:06.9이다.
이번 경주 출전마 문학치프, 샴로커, 돌콩은 모두 이보다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경주마 최근 기록, 나이, 컨디션 등을 고려해봤을 때 투혼의반석 우승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마주는 임병효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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