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1명 고소
당초 김근식은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 예정이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근식에 대해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근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1명이 김근식을 고소했고, 검찰은 증거 관계 분석을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근식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시에서는 김근식의 출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가 거주할 의정부로의 호송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김근식은 17일 만기 출소 후 의정부시 소재 갱생기관에 거주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시설 내·외부에서 24시간 밀착 감시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의정부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근식이 거주하는 시설이 아동보호시설과 초·중·고등학교에 인접해 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이날 국·소장들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한 뒤 SNS에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의정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며 실력 행사 의지도 밝히면서 김근식 출소로 인한 갈등을 확산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