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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육해공 교통망 체질개선…출근30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6 11:22

수정 2022.10.16 11:22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인천 2호선 고양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비롯해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증차 운행,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이들 사업은 ‘출근시간 30분대 백년대계’를 놓는데 초석으로 기능할 것이란 전망이 교통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인천 2호선 고양연장 예타조사 대상사업 신청

김포시는 10월4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과 관련해 올해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16일 김포시 철도과에 따르면,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독정역에서 분기해 김포 걸포북변역을 지나 고양 중산지구까지 총연장 19.6km, 총사업비 2조 830억원이 투입(추정)된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도가 해소되고 수도권 서부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인천 검단 등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작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확정 고시된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이 조속하게 시행되도록 경기도-인천시-고양시와 함께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올해 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8회를 가졌다”며 “또한 9월27일 수요 및 비용 분석, 경제성 분석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는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김포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 등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으로 ‘인천 서구-김포-고양 일산서구’ 등 서부 수도권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추후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철도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증차운행…입석 발생↓

김포시는 10월4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7000번(금성백조예미지~당산역)△7100번(구래리차고지~당산역) △G6000번(수자인.호반아파트~서강대학교) 등 3개 노선을 퇴근시간대(18:00~18:30) 추가운행(각 1회)을 시행했다.

이들 3개 노선은 퇴근 재차율(탑승정원을 초과하는 비율)이 약 130%까지 발생하고 특정 정류소 대기인원이 지나치게 많아 승객 이용 불편이 상당하기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3개 노선을 추가운행 노선으로 선정하고 우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증차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평일 출퇴근, 주말 관광객 이용수요 증가 등으로 혼잡율이 높은 △3000번(강화터미널~신촌역) 노선 역시 이달 중 1대 증차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이외에도 광역버스 입석 발생 및 김포골드라인 혼잡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출퇴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 및 대단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 참여를 통해 운행 대수를 늘리고 불규칙한 배차간격을 개선하는 등 노력해 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유가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객이 늘어나 노선별 이용수요 모니터링을 통해 M6117번 1대 증차, 8600번 1대 증차 및 2층버스 2대 전환 등을 시행해 적극 대응하고도 있다”고 말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조례 제정…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김포시는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을 기반으로 ‘수도권 교통조율도시’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UAM은 대도시권 인구 집중으로 인한 지상교통 혼잡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3차원 공중교통망’을 말한다.

9월21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김포시는 UAM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UAM은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아 도심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미래 교통수단으로 해외 교통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 UAM 관련 조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과 운용개념서 등을 바탕으로 자체계획 수립 △지자체 역할 수행체계 구축 △실증-운항-관제 기반 구축과 산업생태계 구축 지원 △버티포트 시설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 김포시는 공항 및 서울 도심과 인접하고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 등 UAM 운항을 위한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게다가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단지 등을 품고 있어 UAM 운항을 위한 최적 입지를 지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올해 8월 UAM 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비전과 목표에 따른 정책 추진 로드맵을 설정하는 한편 수립된 로드맵에 맞춰 내년에는 공역 및 항로 분석을 통해 김포시 UAM 하늘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이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터이니, 김포의 지리적 이점과 항공정비 인프라를 활용하면 도심항공교통 선도 도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난관도 있겠으나 정책 동향을 주시하고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분명 탄탄한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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