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차트 1위는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인은 전날 오후 8시께 인기차트 7위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이 우티는 2위에 올랐다. 또 네이버지도와 티맵이 각 3위와 4위에 상승했다. 카카오 먹통 사태로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이와 관련 티맵 관계자는 "전일 대리 수요가 기존 토요일 동시간대 대비 대리 수요가 4~7배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5위), 티머니온다(6위), 아이엠(7위) 등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들도 자사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우티는 전날 오후 택시기사들에게 "현재 타 택시호출 서비스 오류로 우티앱으로 택시 호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우티앱에 접속해서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피크타임 인센티브 프로모션 혜택도 누려보세요"라는 공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이버는 카카오톡의 장애를 틈타 경쟁 상품 홍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설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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