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G마켓, 신세계그룹 편입 후 '시너지' 톡톡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6 18:15

수정 2022.10.16 19:50

생필품·스포츠·여행 공동마케팅 효과
랜더스 축제·쓱캉스 프로모션 큰호응
SSG닷컴 협업 라방 '공동 판매 구역'
1시간 거래액 330%↑시청자수 145%↑
G마켓은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일프레시'를 신설하는 등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일프레시'를 신설하는 등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마켓이 신세계그룹 편입 후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생필품부터 스포츠, 여행 상품까지 전 분야에 걸친 마케팅 협업에 나선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지난 6~12일 '랜더스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SSG랜더스 우승으로 정규 시즌이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싸인 실착 유니폼, 싸인볼, 굿즈 등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랜더스 굿즈와 스포츠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스포츠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진행한 유니폼 판매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500장 한정판 'SSG랜더스 마블 에디션 유니폼'은 15분 만에 완판됐다. 랜더스 굿즈 판매는 직전 평시 대비 4배 가까이(390%) 증가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여행 분야에서도 신세계면세점과 여름휴가 시즌인 지난 7월 2주간 쓱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로모션 기간에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보다도 높은 국내 숙박 예약 증가율(26%)을 기록했다. 특히 호캉스 수요로 전국 호텔 예약이 73% 늘었다.

대표적인 마케팅 영역인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G마켓은 SSG닷컴과 시범운영 형태로 공동 송출한 라이브 방송을 9월 말부터 정례화한 신규 프로그램 '공동 판매 구역'을 론칭했다. G마켓이 단독 진행하는 동시간대(오전 11시) 라이브 방송 대비 평균 1시간(방송시간) 거래액이 330%, 시청자수는 145%를 상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부터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일프레시'를 신설해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 스마일프레시 오픈 한 달간(8월 11일~9월 20일)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주문 비중의 80%에 달하는 식품 관련 카테고리에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피코크 상품이 다수 차지했다. 각 카테고리별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0위권에 진입한 30개의 상품 중 8개가 피코크, 노브랜드 상품이다. 이외에도 카테고리 구분 없이 전체 판매수량을 집계한 상위 50위 이내 상품에도 11개의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G마켓·이마트·SSG닷컴 3사는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유명 제조사의 신상 생필품을 단독 선판매하는 마케팅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3월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의 경우, 다른 판매 채널보다 1개월 먼저 출시, 3월 여성용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하기도 했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편입 후 멤버십, 배송, 간편결제 등 서비스 영역에서의 결합에 이어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선보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마케팅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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