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코레일, 수도권전철 낡은 전동차 1012량 교체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6 18:31

수정 2022.10.16 18:31

총 예산 1조4000억 투입
1·3·4호선·수인분당선 대상
교통약자 배려 및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코레일이 신형 전동차에 도입한 개방형 이동통로 모습. 코레일 제공
교통약자 배려 및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코레일이 신형 전동차에 도입한 개방형 이동통로 모습.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수도권전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코레일 운영 전동차의 40%가량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인구 2600만명의 발이 되어줄 새 전동차가 속속 현장으로 투입 중이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수도권전철 노후 전동차 1012량을 바꾸는 교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 운영 전동차 2563량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총 1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관계 법령상 전동차 기대수명(25~30년)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경쟁입찰을 통해 현대로템, 우진산전이 납품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수도권전철 노선별 교체 전동차 수량은 1호선 490량, 3호선 160량, 4호선 230량, 수인분당선 132량이다. 이미 교체돼 운행 중인 신형 전동차 수량은 1호선 80량, 4호선 50량, 수인분당선 48량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4호선 30량, 수인분당선 24량이 도입 후 점검 및 시운전으로 운행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4년에 도입 예정인 4호선 50량, 수인분당선 24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형 전동차는 다음해까지 교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형 전동차의 개선사항은 우선 객실 내 고화질 방범 CCTV를 설치해 범죄 예방 및 범죄사실 입증을 수월하게 했다.
좌석은 소재를 모직물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위생 관리가 용이하게 하고, 넓이를 30㎜(450㎜→480㎜) 늘려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교통약자 배려와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객실 사이에 출입문이 없는 개방형 연결통로 구조를 채택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안전과 고객 편의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노후 전동차를 과감히 교체하고 있다"며 "모두가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적용한 편의설비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