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방송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악뮤 이찬혁이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경기 하남시 편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김신영과 인연이 있는 가수 양희은, 탤런트 이계인, 방송인 송은이, 가수 박현빈ㆍ에일리ㆍ브레이브걸스ㆍ나비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특히 이찬혁은 관중들 사이 객석에서 개성있는 선글라스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무심한 표정과 탈색한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모았다.
첫 무대는 양희은이 '참 좋다'를 열창하면서 꾸몄다. 노래를 부르던 양희은 "가수 시작한지 52년 된 양희은, 오늘 '전국노래자랑' 첫 출연이다"라며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출발에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면서 새로운 MC 김신영을 소개한다"라고 인사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턱시도를 입은 김신영이 올라 양희은과 '행복의 나라로'를 열창했다. 이때 김신영은 올라오는 울컥함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노래를 마친 뒤 양희은은 관객들에게 "다들 처음이 있으니깐 많이 긴장하고 떨리더라도 '전국노래자랑'의 새출발과 함께 커나갈 어린싹이라고 생각하고 보듬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신영은 이후 무대에서 "제가 원래 질질 짜지 않는데, 힘들 때 듣던 노래를 처음에 부르게 돼서 벅차오르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를 맡게 된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다"라며 "제가 '전국'하면 '노래자랑' 하시면서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전국'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의 MC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이계인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열창하면서 축하 무대를 펼쳤다. 이때 심사위원석에서 '땡' 소리가 울렸고, 이계인은 김신영에게 "땡 주신 저 분 연락처 좀 적어다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나비도 축하무대에 올랐다. 나비는 '찐이야'를 열창하면서 '전국노래자랑'을 흥으로 채웠다. 가수 박서진은 김신영의 부캐(부캐릭터)인 '둘째이모 김다비'로 분장한 채 무대에 올라 '주라주라'를 열창했다. 참가자들의 무대가 모두 끝난 뒤에는 박현빈도 축하 무대를 꾸몄다.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송은이는 무대에 올라 '정말로'를 열창했다. 이후 송은이는 "김신영씨는 제가 사랑하는 후배인데, 너무 자랑스럽고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무대를 축하했다.
김신영과 참가자들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김신영은 처음으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故) 송해와 같이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앞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갈 재목의 역량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모든 무대와 참가자 시상이 끝난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양희은 선생님도 그렇고 스페셜 게스트로 와준 모든 가수, 참가자 여러분까지…. 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며 "더운데도 자리 지켜준 하남시민들도 감사하다. 앞으로 조금씩 배울테니 많이 알려달라. 따뜻하게 품어줘서 감사하다. 다음주에도 막내딸 보러 꼭 와 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다음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에는 김신영 고향인 대구 달서구 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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