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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더블유에스아이, M&A 실탄 200억 확보… 신사업 발굴 속도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09:56

수정 2022.10.17 09:56

[파이낸셜뉴스]더블유에스아이가 150억~200억원의 투자금으로 제약이나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수합병(M&A) 대상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17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더블유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60원(3.73%) 오른 167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척추 치료 관련 의약품·의료기기를 취급하는 더블유에스아이(WSI)는 보유 자금을 이용해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력 상품인 국소지혈제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M&A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게 목표다.

박정섭 더블유에스아이 대표는 "우리 회사의 핵심 인물들은 척추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척추치료 관련 최고 제품들의 국내 판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그중 미국 대형 제약사와 손잡고 국내에 판매하는 국소지혈제 제품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에스엠티를 인수, 일회용 척추내시경 '카테타'를 국산화해 판매한다. 의학적 안정성, 멸균·인건비 등 관리비 절감, 유지비 절감 등의 장점 덕분에 업계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신규 사업으로 산부인과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통해 한국항공대 및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와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다. 내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마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한국항공대 김병규 교수를 연구총괄장(CTO)으로 임명하고 의료용 로봇에 대한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CTO는 세계 최초 의료용 캡슐 내시경 개발에 참여,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실적이 마이너스가 된 적이 없다"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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