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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총력 다해도 모자란데 정치보복에 소진..절대 권력, 절대 망해"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10:16

수정 2022.10.17 10:30

"정부가 경제 '오불관언' 자세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민생 해결·국가전략산업 지원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촉구"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7 srbaek@yna.co.kr (끝)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7 srbaek@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총력 다해도 부족한 시점에 국가 역량이 야당탄압과 정치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어렵다. 이자율은 날로 치솟고 국민 삶이 점차 도탄에 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절대 독점은 절대 망한다'고 했는데 오늘이 마침 10월 유신 쿠테타의 날"이라며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는 말로 바꿔써도 될 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앞서 정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 먹통 서비스와 관련, "절대적 독점은 절대 망한다는 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돼야지 국민의 삶을 팽개치고 정치적 탄압에서 소진하는 것은 권력의 본래 역하을 저버리는 것이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주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 정부의 '민간주도·시장중심'의 경제 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태도로, 오불관언의 자세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약을 먹기보단 곪아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는 태도를 취하면 더 큰 고통과 위험이 도래할 것"이라며 "시장의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예산 입법국회가 시작된다"며 "민생 해결과 국가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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