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中당대회 중 北 도발 일시중단 등 모든 상황 대비
이날 김 실장은 관련 질문에 "최근 (북한 도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국훈련은 매년 하반기에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군의 야외기동 훈련이다.
특히 올해 호국훈련은 육·해·공 합동전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주·야 실병기동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평시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
일부 훈련에는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해 미군 전력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도 16~23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 중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일시 중지할 가능성과 관련,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 유관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일간 8차례에 걸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총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2발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 등 13발의 탄도미사일을 쏜 데다,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2발 발사했다.
북한은 최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일간 8차례에 걸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총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2발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 등 13발의 탄도미사일을 쏜 데다,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2발 발사했다.
북한은 또 같은 기간 중 전투기·폭격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무력시위도 3차례 벌였다.
특히 10월 13일 심야~14일엔 걸쳐 군용기 위협 비행 직후 새벽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전·오후 각 2차례씩 총 4차례에 걸쳐 동·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방사포(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총 560발 이상의 대규모 포격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북한의 대규모 무력시위는 군용기·탄도미사일·방사포 및 포사격에 의한 '3중 도발'로도 평가된다.
이는 지난 2018년 '9·19합의'에 따라 남북한 접경수역에 설정한 사격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진 명백하고 노골적인 합의 위반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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