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자상한 김정은?..학생들 볼 어루만지며 스킨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13:58

수정 2022.10.17 16:4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원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원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립 75주년을 맞은 북한의 엘리트 교육기관 만경대혁명학원을 나흘 만에 다시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만경대혁명학원을 다시 찾아 원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만경대혁명학원을 교수 교양에서 전국의 본보기 학교, 모든 교육 단위가 아득히 올려다보는 학교우(위)의 학교로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혁명학원 강화의 원칙적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학원을 떠나기 전, 학원의 책임 일군들에게 "혁명의 귀중한 보배들이고 우리 당의 아들들인 원아들을 잘 돌봐주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교육 조종실, 저격무기강(습)실 등을 돌아보고 학생들의 격술 및 수영 훈련, 졸업반 학생들의 권총 실탄 사격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식당에 들러서는 "고기와 알, 물고기와 남새(채소), 다시마와 젓갈, 기초식품 등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당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학생들의 사격 자세를 고쳐주거나 머리와 뺨 등을 쓰다듬으며 친근함을 과시하시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에도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흘 만에 재방문한 것과 관련 "그날(기념행사일) 시간이 바빠 학원을 다 돌아보지 못하였는데 주말에 꼭 다시 오겠다고 하신 약속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박정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리일환 당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강순남 당 중앙위 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1947년 10월 12일 설립된 만경대혁명학원은 주로 순직한 고위 간부·군인·보안원(경찰) 등 유공자 자녀를 맡아 키우는 특수학교다.
국방성에서 관리하며 군과 관련된 것들로 채워지는 등 북한의 유년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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