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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선거 5파전..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도 '출사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14:46

수정 2022.10.17 14:46

금투협 18일 이사회서 회추위 일정 논의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파이낸셜뉴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사진)가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물밑 선거전이 치열한 양상이다.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미래에셋운용 CEO를 지낸 서유석 고문에 이어 4번째 도전자인 셈이다. 여기에 사실상 나재철 회장도 조만간 연임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투협 회장은 5파전으로 전개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17일 김해준 전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13년간 교보증권 CEO를 지내면서 중소형 증권사 등 업계의 애로를 그 누구보다 많이 알고 소통에도 자신이 있다”며 “소통 잘하고, 업계의 의견 애로 청취를 잘 해서 민관 가교 역할에 앞장서는 협회장이 되고 싶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부동산 PF 등 경기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올해보다 내년 경기 전망이 더 암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 모든 것을 금투협이 나서서 해결할 순 없지만, 업계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현장에서 고민한다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장흥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투자은행(IB)사업과 법인사업, 자산관리영업 등을 거쳤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보증권 대표를 역임해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편 금투협은 오는 18일 차기 협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연다.이 자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일정과 논의 등을 거친다.
금투협회장은 회원사 3곳의 추천서를 받은 후보지원자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추린 뒤 정회원사 절반 이상이 참석한 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해야 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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