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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캐릭터 IP로 돈 번다”..IPX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15:09

수정 2022.10.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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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X 김성훈 대표 인터뷰

‘FRENZ’로 IP 3.0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누구나 각자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제작 및 소유하는 것은 물론 IP 비즈니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명 기업이나 브랜드 전유물로 여겨졌던 캐릭터 IP 비즈니스 권한을 소비자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른바 ‘IP 3.0’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성훈 IPX 대표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김성훈 IPX 대표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IPX(옛 라인프렌즈) 김성훈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IPX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개인이 IP를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하여 소유하고, 육성함으로써 그 가치를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향후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면서 “IPX는 이러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PX가 지난 14일 전격 공개한 디지털 IP 생성 플랫폼 ‘FRENZ(프렌즈)’는 누구나 캐릭터 IP를 만들고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과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으며, 캐릭터 제품, 2차 창작, 라이선스 등 자신만의 IP로 캐릭터 비즈니스까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 IP에 대한 소유권을 인증하기 위해 FRENZ 안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로 전환하는 한편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연동을 통해 ‘솔라나(Solana) 체인’ 기반 거래도 할 수 있다.

싸이월드 창립 멤버였던 김 대표는 네이버 디자인 센터장&네이버 재팬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라인 크리에이티브 센터장과 IPX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 및 NFT 업계에 많은 변수가 나타나겠지만 자연스럽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 내 캐릭터, IP, 웹3, NFT 분야에서는 가장 ‘뾰족’하고 ‘임프레시브(Impressive)’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IPX는 지난 14일 디지털 IP 생성 플랫폼 ‘FRENZ(프렌즈)’를 전격 공개했다. IPX 제공
IPX는 지난 14일 디지털 IP 생성 플랫폼 ‘FRENZ(프렌즈)’를 전격 공개했다. IPX 제공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FRENZ 자체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로 여겨진다.
▲메타버스 및 NFT 서비스까지 확장 가능한 FRENZ는 이용자가 자신의 IP를 직접 소유하고 나아가 수익도 얻을 수 있는 디지털 IP 생성 플랫폼이다. FRENZ 유저들은 IPX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더해진 약 1000여개 이상 파츠(Parts)를 사용해 1억개에 달하는 고퀄리티 캐릭터 IP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유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IPX만의 경쟁력은.
▲FRENZ는 NFT화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거래소를 거치치 않고 앱스토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 다른 IP 생성 플랫폼과 달리 FRENZ 유저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캐릭터 IP를 NFT화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향후 각자 IP를 활용해 라이브 방송은 물론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NFT·메타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FRENZ 지향점이 웹3(Web3)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단순 IP 소유를 넘어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FRENZ는 웹3 등 탈중앙화 가치에 부합하는 ‘IP 3.0’ 실현을 위한 IPX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사명까지 바꾸면서 비즈니스모델을 웹3로 전환한 배경은.
▲IPX는 팬데믹 이전부터 디지털 기반 IP 비즈니스 중심으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해 왔다. 또 그동안 BTS(BT21), ITZY(WDZY), 트레저(TRUZ)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캐릭터 IP 사업이 성공하면서 ‘누구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즉 IPX가 강점을 가진 IP 비즈니스 기반으로 ‘누구나 IP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 보고 FRENZ를 준비해 왔다. 특히 최근 신사업 요건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웹3,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IP의 힘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웹2 기반 회사인 IPX의 웹3 기반 수익 모델은.
▲사용자가 충분히 이뤄졌을 때 과금 모델 같은 사업 모델이 발달한다고 생각하는 데 현재는 FRENZ 사업 시작 지점에 있기 때문에 수익 보다는 우리 강점을 살리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FRENZ를 통해 자신이 만든 캐릭터 IP를 본인 소유로 증명할 수 있도록 NFT화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과금이 들어갈 예정이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캐릭터 파츠는 대부분 무료로 판매되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적인 과금 시스템은 갖춰져 있고, 이 과금 구조를 통해서 B2B나 2차 거래를 통한 서비스 활성화를 주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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