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에게 예식과 웨딩촬영, 가족여행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베트남, 몽골, 그리스 등 6개국 10쌍의 부부가 선정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다문화가족 약 400명이 참석해 다문화부부의 출발을 함께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이사장이 주례를,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가 축가를 준비해 더욱 뜻깊은 예식이 진행됐다.
특히 손 이사장은 결혼식을 마치고 10쌍의 커플과 개별로 사진촬영을 했고, 신혼여행 상품권과 가족외식상품권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 피로연장에 참석해 오찬을 함께하며 축하를 전했다.
또한 올해는 용산구 가족센터와 연계한 행복 부부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이달 중 부부 대화법, 가족 재무관리 등 다문화부부에게 필요한 교육을 지원해 안정적 결혼생활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서로 살아온 나라와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부부가 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결혼식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들어가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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