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고양문화재단 2022년판 ‘얼이섞다’ 29일 선봬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06:31

수정 2022.10.18 06:31

2022년판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얼이섞다'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2022년판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얼이섞다'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1년 지역 극장들과 공동 제작해 호평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얼이섞다>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다. 올해 공연은 현대무용계에서 보기 드문 연속 지원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으로 장소를 넓혀 보다 많은 관객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이날치의 곡 ‘범 내려온다’ 안무로 대중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으로 조회수 3억뷰를 돌파했으며, 최근 콜드플레이, 구찌 등 장르를 넘은 파격적인 행보와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현대무용계 글로벌 스타다.

<얼이섞다>는 ‘어리석다’의 ‘얼이 썩었다’는 부정적 의미를 ‘얼을 섞다’는 긍정적 의미로 새롭게 해석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무한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창작됐다. 기본 콘셉트는 그대로이며, 올해 공연에선 디테일에 집중하며 화려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앰비규어스만의 독특한 춤을 선보인다.

이들 춤과 우리 옛 소리가 만나, ‘우리의 소리’는 잊힌 소리가 아니라 새로운 음악으로 탈바꿈해 미래를 향하는 문화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원초적인 춤과 소리로 채워지던 전반부를 지나 음악감독 최혜원이 직접 디제잉해 이끄는 테크노 음악의 강렬한 사운드는 2021년보다 더 꽉 채워진 무대, 의상, 조명 그리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이 더해져 흥과 신명을 깨우며 작품을 절정으로 이끈다.


2022년판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얼이섞다' 연습현장.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2022년판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얼이섞다' 연습현장.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개월간 김보람 예술감독과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최고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극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무대로 유명한 무대디자이너 김현정, 국립극장 적벽가로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의상으로 호평을 받은 의상디자이너 이재희, 극 흐름을 완벽하게 시각화한다고 평가받는 조명디자이너 고희선이 참여한다.


그동안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대중 관심과 많은 매체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주력 활동인 극장 공연과 연습에 보다 집중하게 된다”고 밝혀온 김보람 예술감독은 “지역 극장 후원으로 무용이 제작되기 어려운 국내 공연환경에서 연속 지원으로 이어져 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입장료는 R석부터 B석까지 4등급이며,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4세 이하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 공연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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