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

마스터카드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 서비스 시범운영한다[글로벌포스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07:42

수정 2022.10.18 08:05


마스터카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스터카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마스터카드와 비자, 페이팔 등 카드업체들이 가상자산 거래·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가상 자산 거래 인프라 서비스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가상 자산 허브가 되길 원하는 프랑스가 내년에 가상 자산 세금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가상자산 세금 규정을 단순하게 기존의 증권거래세를 복제하는 것을 뛰어넘는 수준임을 시사했다.

마스터카드, 가상자산 안전 서비스 공개

마스터카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상 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배런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가상 자산 거래자들의 가상자산 매입과 매도, 보유를 쉽게 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크립토 소스'라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크립트 소스'는 마스터카드가 은행이 해커와 연결된 가상 자산 거래소에서 고객의 가상 자산 매입을 확인하고 잠재적으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소프웨어 서비스인 '크립토 시큐어'서비스가 출시한 지 몆 주 만에 나온 것이다.

'크립트 소스'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크립토 시큐어'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은행들이 카드 보유자가 가상 자산을 어디서 사는지 보여준다는 것이 마스터카드의 설명이다. 마스터카드의 사이버 및 인텔리전스 부문 사장인 아제이 발라는 "오늘 우리가 발표한 것은 가상 자산 거래자들을 가상 자산 생태계로 안전하게 이끌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올해 초 가상자산 등의 오픈 뱅킹을 포괄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5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해 관련 부문을 강화한 바 있다.

프랑스 "EU내 가상자산 허브될 것" 선언

브루노 르 메이어 프랑스 재무 장관은 "프랑스가 유럽연합(EU) 가상자산 생태계의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프랑스 정부는 가상 자산에 대한 정책과 규제를 완전히 완화하는 것이 아닌 점을 분명히 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이어 장관은 "가상 자산 조세입법을 위해 내년에 가상 자산 거래세에 대한 깊은 검토를 하기를 원한다"면서 "증권거래세와의 직접적인 연계가 바람직한 목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메이어 장관은 "국가도 중앙은행도 국경도 없는 가상 자산에 대한 무조적인 숭배는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기축통화는 유로이며 세금을 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통화도 유로화다"고 강조했다.

EU내 다른 국가들의 가상 자산 과세정책은 중구난방이다. 독일은 가상 자산 친화적인 세금정책으로 가상 자산 기업가들을 독일로 끌어모으고 있다.
반대로 포르투갈의 경우에는 가상 자산에 대한 세금을 다시 올리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프랑스가 유럽내에서 가상자산 허브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로이터뉴스1
프랑스가 유럽내에서 가상자산 허브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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