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크래프톤, 맥라렌과 콜라보 효과↑...카카오 화재 영향 제한-신영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09:29

수정 2022.10.18 09:29


배틀그라운드와 맥라렌의 콜라보. 뉴시스 제공
배틀그라운드와 맥라렌의 콜라보.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은 18일 크래프톤에 대해 카카오 화재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피씨(PC) 매출 중 다음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다. 4·4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3·4분기 실적 역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4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감소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PC 부분이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콜라보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중국 청소년 보호 정책 △팬데믹 수혜 소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앱마켓 퇴출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해 전분기보다 18%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신작 등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은 현재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월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와 2023년 '디펜스더비', '문브레이커'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크래프톤이 갖고 있는 다각화된 게임 포트폴리오와 신작 모멘텀을 고려하면 저평가 돼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출시된 오버워치2 영향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슈팅게임 ‘오버워치2’가 출시되었음에도 배틀그라운드 유저의 이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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