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군수, 프랑스서 지역농산물 수출 협약...해외 소비시장 개척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김철우 군수가 '보성 차(茶)'의 유럽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다변화와 함께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 동력 마련을 위해 18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먼저, 18~19일(현지 시각)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2022 파리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119개국 7200개 전시관이 마련된 이번 '파리식품박람회'에는 보성군 차생산자조합과 보향다원이 참가하며 7개 업체 40여 종의 보성차를 홍보하고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에이스푸드, ㈜달리우스 등 2개 회사와 업무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보성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성 차'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중남미 등에 집중된 '보성 차' 수출 루트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22 파리식품박람회'에는 aT센터 지원으로 한국관에 106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남에서는 보성군을 비롯한 고흥군, 함평군, 장흥군, 담양군 등이 참가한다.
김 군수는 19일 오후에는 주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유대종 대사와 만나 한류열풍과 연계한 한국차문화 홍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보성군 농수산물 유럽시장 수출 지원을 요청하고, 남프랑스 해양관광 분야에 대한 고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20~22일 노르망디에 있는 국립기념물센터를 방문해 '보성 차' 판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낭트에서는 '보성 차' 홍보 및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낭트는 프랑스 내 차 도매총판업체이면서 고급 차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뗀느사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지난 8월 뗀느사 대표가 보성군을 방문해 '보성 차'를 샘플로 구입해감에 따라 답방 형식으로 방문해 '보성 차'를 소개하고 수출과 관련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아울러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해양 선진지도 탐방한다. 23~26일 남프랑스의 모나코 해양박물관, 마르세유의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등을 찾아 모터보트를 이용한 레저 등 해양레저와 시설들을 둘러보며 보성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율포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에 적용할 만한 선진사례를 발굴한다.
현재 보성군은 430억 원 규모의 율포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을 추진하면서 남해안 최대 해양레저거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2185억 원이 투입되는 여자만 국가 갯벌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 있다.
김 군수는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서 '보성 차' 수출 루트를 다각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해외시장 트렌드 파악을 통한 녹차 산업 방향성 설정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오겠다"면서 "특히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을 위한 해외 선진사례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우리 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이번 해외 일정에 김 군수와 차(茶) 관련 실무자 1명, 해양분야 실무자 1명 등 총 3인으로 인원을 최소화해 기동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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