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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세아베스틸 군산공장…대표이사 송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16:30

수정 2022.10.18 16:30

전북 군산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전북 군산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노동자 2명이 사고로 숨진 세아베스틸 전북 군산 공장의 관리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표이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A씨가 업무에 소홀해 근로자가 숨졌다는 판단이다.

또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공장장 B씨와 협력업체 대표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공장에서 올해 5월과 9월 발생한 2건의 노동자 사망사고 중 5월 사건에 대한 수사다.


이 사고는 지난 5월 4일 오전 5시 30분께 공장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노동자는 16톤 지게차에 실린 철근에 부딪혀 쓰러진 뒤 앞바퀴에 깔려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공장 내 차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지게차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송치하고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앞선 사망사고 이후 4개월 만에 일어난 이 사고는 지난 9월8일 오전 50대 하청 노동자가 제품을 차량에 싣다가 발생했다. 노동자는 천장 크레인을 이용해 철강 막대기를 옮기다가 차량과 제품 사이에 몸이 끼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자 외에도 사고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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