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용 항체 수입대체 효과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경과원은 지난 2020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식량작물 종자전염 바이러스 피해해석 및 현장진단키트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경과원 바이오센터 이미기 박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권명희 교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이영규 박사,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이수헌 교수,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윤영남 박사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콩황화모틀모자이크바이러스(SYMMV)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바이러스로 콩과 식물을 감염시켜 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감염된 개체는 이파리에 황색 모자이크가 나타나는 병증을 보이며 증상 없이 감염되기도 한다.
현재 SYMMV 감염의 진단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 (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기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항체 기반 진단 방법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측면유동성분석법 (Lateral flow assay; LFA)에 적용할 수 있는 단클론 항체 개발을 통해 콩황화모틀모자이크바이러스(SYMMV) 신규 진단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진단제품을 개발해 진단용 항체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진단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바이러스 발생 초기 신속 진단을 통해 현장에서 선제적 차단이 가능하게 하겠다"며 "작물바이러스 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여 안정적인 농업 생산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량작물 종자전염 바이러스 피해해석 및 현장진단키트 개발’ 연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센터 인프라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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