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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첫 겨울 월드컵 앞두고 부상자 속출

뉴스1

입력 2022.10.19 10:24

수정 2022.10.19 10:24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디오구 조타. ⓒ 로이터=뉴스1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디오구 조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겨울 월드컵을 앞두고 각 대표팀이 주축들의 부상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른 시즌 시작과 빡빡한 경기 일정, 여기에 추워지는 날씨 등 난관 속 부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은골로 캉테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복귀를 위해서는 약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캉테의 부상은 첼시는 물론 카타르 월드컵을 1개월 앞둔 프랑스에도 큰악재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인 캉테는 4년 전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때 핵심 역할을 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확실한 가운데 캉테 마저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면서 프랑스는 중원 구성을 다시 고민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이 H조에 속한 포르투갈도 이날 비보를 접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양쪽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디오고 조타(리버풀)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조타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막판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 된 바 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마친 조타는 왼쪽 종아리 근육에 심각한 부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월드컵은 물론 2022년 남은 소속팀 일정 소화도 어려울 전망이다.

캉테와 조타의 월드컵 출전 무산 소식 전에도 리스 제임스(잉글랜드‧첼시), 파울로 디발라(아르헨티나‧AS로마),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바르셀로나), 히샬리송(브라질‧토트넘) 등 각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졌다.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이전과 스케줄이 다소 달라져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찌감치 나왔다.

이번 월드컵은 날씨가 더운 카타르에서 열려 일반적으로 개최된 6~7월이 아닌 11월에 막이 오른다. 월드컵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로 인해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시즌 도중 월드컵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각 리그들은 월드컵 일정을 고려, 평소보다 1~2주 먼저 리그를 개막하는 등 빠르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더불어 일부 강팀들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을 동시에 소화, 8월부터 월드컵 개막전까지 3~4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역시 자국 리그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면서 힘든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도 이런 일정에 대해 불안함이 가득하다. 올해 만 35세로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앞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 역시 "부상이 걱정"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이전 대회들과 다른 시기에 열린다.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의 부상을 볼 때 걱정되고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월드컵까지 약 1개월 남은 가운데 한국도 부상을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한국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김민재, 김진수, 권창훈 등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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