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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지분 14% 보유한 피노바이오, 1.8조원 규모 기술 이전 ‘잭팟’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9 10:59

수정 2022.10.19 10:59

바이오텍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 셀트리온에 라이센싱 계약 체결
미래에셋벤처투자 지분 14% 보유한 피노바이오, 1.8조원 규모 기술 이전 ‘잭팟’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바이오텍 ‘피노바이오’가 셀트리온에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1.8조원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7년 시드(Seed) 및 프리A, 2018년 시리즈A, 2022년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해 현재 ‘피노바이오’의 지분 14.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최대 15개를 타깃하는 ‘피노바이오’의 PINOT-ADC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총 15개의 타깃 옵션권을 계약조건으로 달았고 1개의 옵션 행사 시마다 1개의 타깃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15개 약물 개발에 모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1조 7758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에 이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ADC 및 표적항암제 개발사다. 차세대 ADC 플랫폼인 ‘피노ADC’를 보유하고 있다. 캠토테신 계열 약물을 페이로드로 사용하며, 낮은 농도에서도 암세포 항사멸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내성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약물(페이로드) 및 연결고리(링커)를 사용하고 있어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실제 ‘피노바이오’는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와 피노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영국 ‘압타머그루’와도 ADC 약물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피노바이오’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인 ‘NTX-301’를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로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3건의 임상을 미국 및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2017년부터 ‘피노바이오’에 투자해 지분 14.2%를 확보했다.
”며, “이번 셀트리온과의 계약으로 ‘피노바이오’의 기술력을 재 입증 받아 기업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뛰어난 투자 안목으로 창업 초기단계인 시드 투자부터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투자 성과가 예상된다.
”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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