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친윤계로 꼽히는 조수진 의원이 19일 "(총선에서)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어떤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신선한 바람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에게 "정권교체는 됐지만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는 여전히 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다면 그 뒷받침은 국회에서의 의석수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국회에서 제1당이 되기 위해서는 서울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을 파고 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한 장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사실과 "정권교체를 위한 신선한 젊은 바람"이 필요했던 지난해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체제'가 선택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에서 상징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좀 더 유능하고 젊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한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 장관이 진짜 (등판)할까’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조 의원은 “본인의 선택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달려 있다. 대통령의 의중도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보다 당에서 요청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정치권 입문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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