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네트워크 사업 결과 정리 및 향후 네트워크 사업 방향성 등 논의
1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8일 중앙아시아 현지 협력기관들과 가진 '현지외 식물다양성 보전 워크숍'을 계기로 야생식물 종자보전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협력 기관 현지 전문가를 비롯한 국외 네트워크 전문가들과 국립수목원 관계자들이 참석, 지난 4년간의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사업 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네트워크 사업의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사업’은 중앙아시아 4개국의 협력기관들과 함께 진행하는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현지외 보전 사업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단계로 종자수집 및 현지 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국립수목원에서 인계받은 2017년 수집종자를 비롯해 4년간 총 917종 3173점의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가 수집됐다.
이 가운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의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500립 이상, 발아율 50% 이상의 기준을 통과한 종자 805종 2690점이 시드볼트에 저장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0년부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현지 인력 양성을 위한 야생식물 종자수집 방법에 대한 ‘Field Manual for collecting Seeds of Wild Plants in Central Asia’ 영·러 책자를 발간했으며, ‘A Maunal for Wild Plants Seed Collection’ 동영상을 제작했다.
중앙아시아 협력기관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단계 사업으로 공동연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전문가 양성 및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의 보전과 활용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했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담당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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