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매각 계획 없다"
[파이낸셜뉴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영구채 금리와 관련 "특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에 대해서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키로 한 한화그룹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금리와 관련 "특혜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이 보유한 대우조선의 2조3000억원 규모 영구채 금리는 2023년 1월부터 5년간 연 1.0%로 유지키로 했다. 기존 조건으로는 내년부터 연 10% 이상 이자를 부담해야 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윤 행장은 "5년간 금리를 1%로 하기로 한 것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열악한 재무상황이 경영정상화 되는 것을 고려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 특혜가 아니다"며 "채권회수율이 하락하는 것보다는 이 같은 금리 여건을 적용하는 게 나으며 이자 조건도 특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영구채에 대한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된 상태이며 대우조선 이사회가 결의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카이(KAI) 인수에도 나설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카이 매각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행장은 "카이 매각 이야기는 없다.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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