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품은 실력 향상, 미래로 가는 AI교육, 모두가 동행하는 시민 협치에 초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내년 3월 직선 4기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광주시교육청이 직선 4기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 교육' 정책과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실행 동력과 기반을 마련하고자 내년 3월 1일자 시행을 목표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의 주요 방향은 본청을 슬림화 하는 한편 교육지원청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데 있다. 현재 1관 2담당관 3국 13과 62담당의 본청 조직을 1관 1담당관 3국 13과 59담당으로 축소한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2국 6과 21담당에서 2국 6과 1센터 26담당으로 확대한다.
특히 본청 감사관의 경우 청렴감사팀을 포함해 5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유치원 감사를 담당하던 감사4팀을 폐지하고 교육지원청에 유·초·중 감사 권한을 이양하고 감사팀을 신설한다.
정책국 미래교육기획과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정책을 기획·추진한다. 신설된 세계시민교육과의 국제교류팀에서는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과 5·18민주화운동교육 세계화 사업을 벌인다. 안전총괄과에 신설된 안전진단팀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담당한다.
교육국에는 전 생애 단계별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진로진학과가 신설되고 유아특수교육과는 폐지된다.
그동안 유아교육과 체육교육을 본청에서만 담당해 민원이 집중됐던 만큼 이를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각각 유아교육팀과 체육·보건팀을 신설해 인력은 충원되고 업무는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정국의 조직법무팀과 급식·복지팀은 업무량 증가로 각각 분리한다. 교육시설과에 오래된 학교를 미래교육 인프라를 갖춘 학교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전담할 그린스마트미래학교팀도 신설한다.
교육지원청은 유아교육팀, 체육보건교육팀, 감사팀, 학교지원센터가 신설돼 기능과 인력이 확대된다.
특히 새롭게 신설되는 학교지원센터에는 동부 15명, 서부 17명이 근무하게 된다. 센터는 △학교 대체 근무자 인력풀 △교직원 법정의무교육 지원 △교권보호 관련 업무 △소송 및 법률 지원 △수목 관리 △학교 시설 설계검토 및 공사 감독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돼 학교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직속기관도 새롭게 재편한다. 직속기관인 학교시설지원단은 건축법과 건설기술진흥법 등의 관련 법령개정 및 기능 약화로 폐지된다. 광주송정도서관은 다가치교육과를 신설해 다문화교육 전문기관으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광주시민협치진흥원 설립은 광주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을 발족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광주시민협치진흥원 설립의 전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기관의 비전, 목표, 운영방안 등도 시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세워나갈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조직 개편(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협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지난 7월 말 직원 업무진단과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직종별·부서별 협의회 22회, 조직개편 TF 협의회 26회, 토론회 1회, 설명회 2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부의 조직진단 결과도 함께 반영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변화된 광주교육 정책을 힘차게 추진하고 학교 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유연한 조직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조직 개편 관련 조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광주광역시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광주광역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오는 20~26일 입법 예고를 거친다. 이어 오는 31일에 광주시의회에 제출하고, 제31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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