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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하는 서울시..25일 시민설명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0 11:15

수정 2022.10.20 11:15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대형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오는 25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는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면적 3000㎡ 이상의 상업·공공건물의 경우 서울시 전체 건물 중 차지하는 비율이 2.1%에 불과하지만, 건물 부문 온실가스의 26.5%를 배출하고 있어 관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때문에 시는 연면적 3000㎡ 이상 중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집중 관리·감축하기 위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건물을 용도에 따라 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표준배출 기준을 설정해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현재 공공건물 498개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건물 153개, 총 651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량 정보(데이터)를 분석하고, 건물유형별 표준사용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본격적인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설계와 시행에 앞서 에너지 다소비 건물 관리자와 학계 및 관련 단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시민 설명회는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돼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전문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시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끊임없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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