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파이낸셜뉴스]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한달만에 다시 상승했다.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가격이 오르고 태풍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환율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6(2015년=100)으로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전달 1년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도시가스(산업용) 요금 인상으로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2.5%)이 오르고, 제1차금속제품(1.0%)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0.1%)도 상승한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추석이후 수요 감소로 축산물(-3.0%)이 내렸으나, 기상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에 농산물(2.2%)이 오르고 수산물(0.1%)도 출어 일수 감소로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및석유제품(-1.6%) 등이 내렸으나, 태풍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환율상승 등으로 제1차금속제품(1.0%)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에서는 도시가스가 6.3%를 올라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9%), 금융및보험서비스(-1.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8.0% 상승해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원가 반영으로 오르고, 공산품이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로 인한 생산차질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오르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8% 상승했다. 생산단계별로 원재료(2.5%), 중간재(0.9%) 및 최종재(0.7%)가 모두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10.1% 올랐다. 서비스(-0.2%)가 내렸으나, 공산품(1.2%),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2.5%) 등이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