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루 1만보 걷다 1500보로 활동 줄인 뒤 2주 후 나타난 몸의 변화 '깜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1 07:37

수정 2022.10.21 21:18

건강한 젊은 남성도 신체 활동을 줄이면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 뉴시스
건강한 젊은 남성도 신체 활동을 줄이면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건강한 젊은 남성도 신체 활동을 줄이면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25세인 성인 남성 28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을 줄인 뒤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은 2주동안 신체 활동(움직임) 시간을 하루 평균 161분에서 36분으로, 약 1만 보씩 걷던 걸음 수도 1500보로 줄였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0.36㎏의 근육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다리의 근육 손실이 가장 컸다.
반면 체지방은 증가했다. 실험 참가자 대부분 복부 지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량은 감소하고 체지방은 증가한 변화는 만성질환과 조기 사망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매주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이나 75분 이상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유지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사망자 80%는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만성질환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31만 7680명의 79.6%인 25만 2993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로, 2020년 고혈압 유병률은 28.3%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당뇨병은 13.6%으로 1.8%p, 이상지질혈증은 23.9%로 1.6%p 증가했다.
2019년 만성폐쇄성질환 유병률은 10.8%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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